[뉴스핌=이연춘 기자] 13일 국내 증시는 상승 모멘텀 둔화로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연출한 전망이다. 그 폭은 -3~-2%정도 수준으로 코스피 주간 종가 최고 고점인 지난 2일 2034.5P을 적용시 단기 조정의 하단은 1975~1995P 정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간밤 야간선물 지수가 상승세로 장을 마치며 코스피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연계 코스피200선물은 전거래일대비 0.60포인트, 0.23% 오른 266.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를 코스피지수로 환산하면 2007포인트 수준이다. 거래량은 1만6833계약을 기록했고 외국인은 9계약 순매도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과 경기 확장을 감안할 때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상승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 조정 이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증시 상승모멘텀 둔화를 하락 추세로의 전환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2월 말 이후 변동성 확대와 상승탄력 둔화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스피는 지난 2월20일 장중 고가 2047P를 형성 이후 1980~2040P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사태가 한고비를 넘기며 향후 경제지표 등 여타 펀더멘털 변수에 관심이 몰릴 시점에서 불거진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은 심리적으로 부담이 아닐 수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등락과정은 실제 펀더멘털 모멘텀이 약화되었기 때문이 아닌 펀더멘털 모멘텀에 대한 기대치와 현실 간의 눈높이 조정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불안정한 움직임일 가능성이 높다"며 "실질적인 글로벌 주요국들의 경기모멘텀은 좀 더 단단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국채교환에 있어 CAC를 발동한 사안에 대해 ISDA의 DC에서 '크레딧 이벤트'라고 규정한 사건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이라며 "오는 19일까지는 이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뉴스가 흘러 나오겠지만 일단 시장에 영향을 미칠 메인 이벤트로서의 가치는 희석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장단기 방향이 우상향중으로 2050P의 저항력은 약화될 것"이라며 "코스피는 중기 상승 추세 전환 이후 6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추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월 이후 60일 이동평균선 괴리율은 상승 추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단 기간 유지된다"며 "쇼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실질 지지선은 괴리율 하단인 1980P로 2월말 이후 코스피 흐름은 기간조정 마무리 국면으로 해석되면 2050P라는 간이역을 무사히 지나갈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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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