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관련해 향후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여력이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권규백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외국인 매도가 많았던 이유는 지난 2월 8일 2000pt을 넘은 이후 증시가 크게 상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거시경제 지표가 부정적인 것도 한 몫"이라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최근 6거래일중에 5일을 팔았다. 최근 외국인 매도를 3월 옵션∙선물 동시 만기일인 쿼드러플 워칭데이를 맞이함에 따라 포지션조정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최근의 매도세는 심상치 않은 상황.
권 연구원은 "연초 증시상승이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만기 장기대출(LTRO)로 유동성으로 이루어진 것이더라도 이면에는 과거 2009년처럼 유동성으로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점이 바탕이 됐다"며 "이에 중국과 한국, 일본의 무역수지는 물론, 일본과 한국의 산업생산 등 최근 발표되고 있는 아시아 경제지표의 부진은 더욱 부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초만해도 환율이 하락해서 외국인들이 주식과 환에서 동시에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였지만 지금은 1110원에서 1130원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주식에서 크게 수익을 얻는 구조도 환에서 이득을 보는 구조도 아니게 된 만큼 당분간 한국에 대한 투자 매력은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권 연구원은 "당분간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리스크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로 생각되며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