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2일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오랜만에 매수세를 보이면서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고채 5년물에 대한 입찰도 무난히 마무리되면서 채권시장 강세를 리드했다.
다만 국채선물 104.16~104.17 부근에서 보험사의 포지션 정리가 나와 강세는 제한됐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주체가 그 동안 '숏'을 친 쪽이 아닌 미국계의 헤지펀드라고 추측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전주말 종가보다 각각 2bp 하락한 3.47%, 3.59%로 마감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10년물 역시 전일가 대비 2bp 내린 3.85%로 장을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전일 대비 2bp 하락한 3.48%, 3.52%로 집계됐다. CD91일물은 전일 종가인 3.54%를 유지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8틱 올라 104.18에 장을 마쳤다. 104.11로 출발해 104.16대를 한 동아 유지하다가 장 막판에 좀 더 상승폭을 넓혔다. 시가가 이날 최저가다.
외국인은 5059계약의 순매수를 보였다. 은행과 개인도 각각 6938계약, 819계약의 매수 우위다. 반면 증권이 6047계약의 매도우위로 대응했고 보험과 투신도 각각 4341계약, 1264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20틱 오른 109.47에 거래를 마감했다. 109.35로 출발, 오후에는 109.34까지 떨어졌으나 이내 만회했다. 최고가는 109.52였다.
외국계 은행의 한 매니저는 "유럽 쪽에서 그리스 신용부도스왑(CDS) 관련해서 얘기들이 좀 나왔는데 디폴트를 예상은 했지만 막상 현실화되니 불안해 하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식 조정도 빌미가 됐고 환율이 오르면서 채권도 자연스럽게 반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한은 관계자의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이 외신을 통해 흘러 나오면서 은행권 매수가 나왔다"며 "이날 입찰이 무난하게 소화된 점도 롱재료였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이 기준금리 1%p 인하하고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지준율 추가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에서 강세가 이어졌는데 아쉽게도 보험사 쪽의 국채선물 매물부담이 있어서 생각보다 강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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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