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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바나나보다 오렌지가 더 팔려

기사입력 : 2012년03월12일 08:5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 2월 수입과일 판매 동향을 살펴본 결과, 오렌지 매출이 바나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월 수입과일 매출 동향으로는 6년 만에 처음이다.

작년 이상 기후로 인해 국내산 과일 가격이 대부분 상승하면서 대체상품으로 수입과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의 수입과일 매출 비중도 2000년 20% 미만에서 지난해 30%를 넘어섰다.

수입과일 중에서도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바나나’와 ‘오렌지’로 두 품목이 전체 수입과일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오렌지와 바나나의 2월 판매 동향을 살펴보니,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오렌지가 바나나보다 매출이 앞섰으나,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바나나가 오렌지를 제치고 1위를 유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는 이러한 흐름이 재역전 됐다. 오렌지가 2006년 이후 6년 만에 바나나를 제치고 수입과일 중 매출 1위 상품으로 올라선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올해 국내산 감귤이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렌지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3월 현재 ‘감귤(특/1kg)’의 도매 가격은 6600원으로 작년보다 두 배 가량 오른 상태다.

지난 해 잦은 비로 상품성과 저장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작년보다 한달 가량 출하 종료 시기가 앞당겨져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오렌지도 작년 산지의 가뭄 피해로 시세가 10% 가량 올랐지만, 국내 감귤 가격이 두 배 가량 크게 급등한 탓에 감귤보다 절반 수준의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감귤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렌지가 대체상품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올해 2월 오렌지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 2월 매출도 작년과 비교해 10% 늘어났지만, 가격이 두 배 가량 오른 것을 감안하면 판매량은 5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바나나의 가격 상승도 최근 오렌지의 인기 상승의 한 요인이다.
롯데마트에서 3월 현재 판매 중인 ‘바나나(1송이)’ 가격은 작년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약 11% 상승했다.

바나나 가격 상승은 대외적인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국내 바나나 수입 물량은 필리핀 바나나가 98.6%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필리핀 바나나의 해외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공급량은 8% 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문상윤 롯데마트 수입과일 MD(상품기획자)는 “보통 오렌지는 제철인 3월부터 인기가 많은 품목인데 올해는 감귤 가격 급등으로 2월에 수입과일 중 매출 1위 상품으로 올라섰다”며, “제철인 5월까지는 오렌지의 이 같은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1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를 시세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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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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