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8일 오후 채권시장이 보합세에서 강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하지만 이후 김중수 한은 총재의 멘트가 예상보다 완화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이 강세로 바뀌고 있다. 금리 정상화가 강조가 안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중국의 지준율 인하 루머가 돌면서 시장을 강세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오후 장 후반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1.5bp 내린 3.485%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은 2bp 하락한 3.61%, 10년물은 전일 종가 대비 3bp 하락한 3.87%를 기록하고 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오후 2시 44분 현재 전날 종가 보다 7틱 오른 104.14에서 거래되고 있다. 104.05로 약하게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강세다.
외국인은 1021계약을 순매도 하고 있다. 은행과 국각도 각각 1675계약, 863계약의 매도 우위다. 반면 증권과 개인은 각각 2124계약, 1304계약의 순매수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종가 대비 27틱 오른 109.34를 기록 중이다. 전일 종가 대비 5틱 하락해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걱정보다는 '비둘기파적(도비시)'했다"며 "인플레 기대심리에 있어 전문가들은 완만하다는 것과 가계부채 문제 해결에 있어 금리인상은 가장 나중이라는 것 등이 기준금리의 인상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에서 아시아 이머징이 중요하다는 언급은 곧 아시아 이머징의 내수부양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돼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B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금통위 이후 반발 매수가 조금 들어왔다"며 "장기물쪽이 센 거 같고 외인 매도도 주춤하면서 심리는 편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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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