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주스·오렌지주스·커피 등 부작용 우려
[뉴스핌=서영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약물과 함께 섭취하는 식품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의약품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식품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식품-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약물의 체내 흡수 감소 ▲약효의 과도한 증가로 인한 부작용 ▲새로운 부작용 발생 등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자몽주스에 함유된 나린긴(23mg/100ml)과 나린게닌(2.7mg/100ml 성분은 약물 종류에 따라 약효를 낮추거나 오히려 증가시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는 의약품 종류는 ▲고지혈증치료제 중 스타틴계(아토르바스타틴, 로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 약물 ▲부정맥치료제 중 드로네다론, 혈압강하제 중 칼슘채널차단제 계열약물(암로디핀, 펠로디핀, 니페디핀, 니모디핀) 등이다.
이와 함께 약효가 떨어질 수 있는 의약품 종류로는 항히스타민제제 중 펙소페나딘, 항진균제 중 이트라코나졸 등이 있다.
오렌지주스 역시 자몽과 유사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압강하제 펠로디핀 ▲항히스타민제 펙소페나딘 ▲최면진정제 미다졸람 ▲골다공증치료제 알렌드론산 등과 같은 약물 효과에 영향을 준다.
그 외에도 석류주스, 크랜베리주스, 커피, 녹차, 우유, 마늘 등도 약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책자를 발간해 홈페이지에 게재할 방침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의약품 복용 시 반드시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 해당 의약품이 특정 식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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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