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자리가 미국적 가치 눌러.. 오바마와 대결 구도
[뉴스핌=이은지 기자] 공화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게 될 '슈퍼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경쟁자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을 제치고 급부상하고 있다.
최신 미국 현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롬니 후보는 10개주의 대선후보 경선이 몰려있는 슈퍼 화요일에 적어도 5개 이상의 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승기를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그러나 이와 같은 롬니 후보의 급부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는 물론 다른 공화당 후보들을 제치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어 아직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예단은 이르다고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전날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에 6포인트차로 뒤지고 있다. 이는 작년 12월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할때 3배나 격차가 확대된 것.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개선된 경제 상황과 종교, 피임, 낙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샌토럼 전 상원의원도 화요일 선거 결과와는 별개로 선거전을 적극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라, 치솟는 선거비용 때문에 경쟁자들을 하루라도 빨리 제쳐야 하는 롬니 후보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낙태와 종교관련 이슈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미국의 가치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66명의 대의원이 걸려있어 이번 경선의 최대 격전지로 평가받는 오하이오 주에서는 며칠전까지 릭 샌토럼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경선이 임박하면서 롬니 후보가 격차를 좁히거나 역전에 성공하면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샌토럼 후보는 "오하이오 주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가치를 위해 일어서야 할 때가 왔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롬니 후보는 "많은 이슈들이 부각되고 있지만 일자리와 경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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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