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동양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펀더멘털이 변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3분기(10~12월) 순이익은 7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3.1%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분기 대비 30.1% 증가한 620억원을 거뒀다.
원재웅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전분기보다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증시 침체에도 증권과 자회사들의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됐기 때문"이라며 "증권은 한국밸류에 위탁한 운용자산을 처분해 85억원의 수익이 증가했고, 자회사인 저축은행도 부동산 PF 충당금이 약 70억원 환입돼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77.8% 증가한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한국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역량 강화에 주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리테일 역량 강화를 시작,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났다. 자산관리 중심의 리테일 세일즈를 브로커리지 부문으로 확대한 것.
원 애널리스트는 "한국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약정기준)이 3분기에 5.99%를 기록,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며 "브로커리지 역량 강화에 힘입어 시황의 변화 속에서도 타 증권사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영업이익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금융지주는 운용사 ∙ 저축은행 ∙ 헤지펀드 ∙ PEF 등 다양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자회사의 수익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분기에 주요 자회사들의 순이익의 합이 3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운용사들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운용사 자체적인 경쟁력과 증권 PB 영업능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며 "자회사들은 다양한 상품(헤지펀드, 펀드, 랩 등)을 설계∙운용하고, 증권사는 이런 상품의 판매 채널 역할을 하며 시너지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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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