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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4년 후 지주사 전환?..증권가 전망에 재계 '이목'

기사입력 : 2012년03월05일 14:47

최종수정 : 2012년03월05일 14:47

신수종 사업강화는 3세 경영인 체제용 주장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이 향후 3~4년내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이후 지주회사 분할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등 3세 경영인 대상으로 계열 분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진행중인 삼성가의 상속분쟁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이 빠른 시일안에 지배구조를 견고히 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보고서를 5일 하이투자증권이 내놨다.

이 보고서는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현 순환출자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이후 지주회사의 분할과정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3세 경영인 상대로 계열분리를 할 것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서 국내 지주회사를 전문 분석하는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이날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관련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의 윤곽이 가시화될 듯'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삼성가의 소송의 결과에 따라서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영향이 미칠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이 몇단계의 인적분할없이 지주회사 전환은 엄청난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며 "따라서 여론의 추이를 보아가면서 향후 3~4년 기간을 정해놓고 단계별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런 과정중에 삼성그룹 비상장사인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삼성석유화학 등의 상장 이슈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주회사 전환 이후에는 LG그룹처럼 지주회사를 분할함으로써 3세 경영인 중심의 그룹 계열 분리를 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3세 경영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업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미래 삼성의 성정을 이끌수 있는 신수종사업의 성과가 필요하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삼성이 최근 2차전지 바이오 의료기기등 신수종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잇는 것도 3세 경영 정착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이에 따라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 수혜주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를 꼽았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대부분의 삼성그룹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배구조 변화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예측이다. 

 


삼성은 이 같은 보고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시점에서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은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런 보고서는 시장 투자자들을 현혹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서 "지배구조 변화에는 정답이 없는 것이고, 현실적으로 당장 지주사 전환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증권가 및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가의 장남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차녀인 이숙희씨가 삼남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의 상속 소송전이 전개되고 있는 미묘한 시기에 증권사에서 이같은 보고서를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에 시선을 모은다.

하지만 보고서가 향후 3~4년을 내다본 관점이라는 점에서 당장 이슈 몰이를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삼성가의 상속분쟁 역시 법원의 판결과 상관없이 지배구조를 뒤흔들 파괴력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에 이견은 없는 상황이다.

이건희 회장의 자녀들에 대한 계열분리 역시 그동안 국내 재계 오너가의 각 그룹사 분할 흐름으로 볼 때 어떤 방식으로든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지주사로 가느냐, 순환출자 구조의 연장선에서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의 해법을 제시하느냐는 단정적으로 볼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면서 "다만 3세 경영인들에 대한 계열분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속도를 내야하고, 현재도 단계적으로 분리의 움직임은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 계열의 증권사로 그동안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대해  이번까지 세차례 리포트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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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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