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국내 대표적인 중소태블릿PC 제조기업인 엔스퍼트와 협력사들이 통신공룡 KT를 상대로 제소한 공정위원회 심사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엔스퍼트와 협력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KT가 계약이행을 하지 않고 있다며 공정위에 제소한 바 있다.
5일 공정위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르면 이달 중이나 늦어도 내달 중에 엔스퍼트와 협력사들이 제소한 'KT의 계약불이행 건'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엔스퍼트는 지난해 8월 KT와 체결한 태블릿PC '아이텐티티탭' 20만대 공급 계약 체결 이후 계약이 제대로 이행 되지 않자 공정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엔스퍼트와 협력사들은 그동안 KT와 조율을 하는등 해소 방안을 모색했으나 심각한 자금난과 재무구조 악화를 겪으며 결국 공정위에 제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엔스퍼트가 공정위에 신고한 피해액은 약 380억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KT의 공정위 제소건이 원만히 해결될 경우 자금악화에 대한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엔스퍼트는 대규모 계약 불이행 뒤 원자재와 제품재고로 인한 자금 유동성과 재무구조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다만 공정위가 KT의 제소건을 원만히 처리하면 엔스퍼트가 우려했던 모든 것들이 잘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