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5일 채권시장은 보합으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채권시장에서는 관망세가 뚜렷해 강세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오전 장 초반 국고채 3년물 11-6호는 전주말과 같은 3.48%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5년물 11-5호는 1bp 상승해 3.59%를 기록 중이고 국고채 10년물 11-3호는 지난 주말 종가인 3.85%에 거래 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9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1틱 오른 104.15에서 거래되고 있다. 104.17로 출발해 104.13~104.17 사이의 좁은 박스권 장세다.
외국인은 69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보험과 은행 역시 각각 138계약, 900계약의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과 증권이 각각 1363계약, 621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2틱 상승한 109.45에 거래되고 있다. 109.52로 출발해 109.42와 109.52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이번 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 중동 대응, 중국 전인대회, 금통위, 그리스 손실분담(psi) 참여율 확정 및 유로 재무장관 전화회담, 주말 미국 2월 고용지표 등이 주요 변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은 20만 넘게 증가할 것 같아 부담스럽고 금통위도 정책 정상화라는 기존 스탠스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주말 레인지 상단인 3.5% 근처까지 올라 대기 매수세 유입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중동 불안 심화에 따른 글로벌 주가 하락이 분명해 지지 않는 한 이번 주에도 채권이 강해지기 어렵고 설사 강해져도 한계가 분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독일 지표 악화와 스페인 재정우려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빠졌지만 일단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가상승이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나 선반영 측면이 크고 이제는 서서히 인플레이션을 견인하고 있다"며 "일본의 양적완화, ECB의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과 신흥국 금리 인하 등 유동성이 서서히 풀리고 있어 기대인플레이션도 우리나라를 비롯 글로벌리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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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