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프랑스와 독일이 이달 중으로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 강화 방안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정상회담이 열리는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프랑스와 독일이 3월 중으로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 강화 방안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이에 대해 3월 말까지 결정을 내린다는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럽의 채무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상황.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어 "현재 협상테이블에 오른 옵션들은 유로존의 일시적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만료하고 영구적인 구제기금인 유럽안정매커니즘(ESM)에만 의존할 것인가, 아니면 ESM과 EFSF를 동시에 운영할 것인가, 그도 아니면 현재 남아있는 EFSF 자금을 ESM으로 이전할 것인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추가적인 정상회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긴급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달 중으로 몇 건의 접촉이 있을 예정이나, 반드시 정상회담의 형태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채무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당초 EFSF를 대체해 ESM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ESM과 EFSF의 동시 도입을 주장해왔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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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