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영국의 모기지 승인건수와 대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부진한 주택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를 보였다.
주택시장은 영국 소비자 동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척도로 간주되는 만큼, 올해 영국 소비자 지출이 동력을 얻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크레딧카드 및 무보증 대출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경계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29일 영국은행협회(BBA)에 따르면 1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주택 모기지승인 건수는 5만 8728건으로 12월의 5만 5019건(수정치)에 비해 증가하며, 2009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만 3700건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 또한 큰 폭 상회하는 수준.
모기지대출액은 16억 파운드 증가하며, 2010년 8월 이후 최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전망치 8억 파운드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12월에는 10억 파운드 증가(수정치)한 바 있다.
같은 기간 광의의 통화공급량 지표인 M4는 월간 1.6% 증가하며 2009년 10월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폭을 보였다.
연율로는 1.8% 감소했다.
한편 영란은행(BOE)이 발표한 1월 영국의 소비자신용은 1억 파운드 증가하며, 2억 파운드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 해 12월에는 보합을 기록한 바 있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