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은행들에 대한 대출 제공시 당분간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ECB는 성명을 통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 수준으로 강등한 점을 이유로 "그리스 채권이 ECB 대출에 담보로 사용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27일 S&P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합의에서 민간 채권단이 50%가 넘는 손실을 부담키로 합의하면서 그리스 등급을 강등해버렸다.
한편, ECB의 이번 결정으로 그리스 은행들의 타격이 있겠지만 정작 ECB는 이들 은행들이 그리스 중앙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합의에 따라 ECB는 3년 만기 대출을 1.0%에 제공하고 있는데 대출 혜택을 받기 위해서 은행들은 국채 등의 담보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ECB는 또 그리스와 민간 채권단 간 국채 스왑 협상이 마무리되는 3월 중순 경 그리스 국채의 담보 효력은 되살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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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