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럽연합(EU)의 제재 확대가 이란의 원유 수출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U의 제재 확대가 이란의 아시아 지역으로의 원유 수송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핵개발 프로그램 진행으로 인해 국제적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이 새로운 원유 구매자를 찾는 것을 방해할 것으로 보인다.
EU는 지난 1월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오는 7월 1일부터 금지키로 했으며, 또한 이란산 원유 수송 선박에 대한 보험과 신규 선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또한 이란산 원유 수송 선박에 대한 보험과 선적이 중단될 경우, 운송회사들은 이란산 원유 수송을 꺼리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일부 아시아 선주들은 이란으로 항해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가장 큰 원유 수송선 업체인 미쓰이O.S.K.해운도 원유 수송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EU법에 의한 그 같은 중단 결정이 협회의 보험 적용범위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불분명해 아직 결정은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미쓰이O.S.K.해운 대변인은 "수송선에 대한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는 것을 불가능하다"며 "이 경우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U의 이 같은 결정으로 향후 이란을 둘러싼 국제 정세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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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