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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광공업생산 31개월만에 감소, 수출출하 27개월 최저 (종합)

기사입력 : 2012년02월29일 10:22

최종수정 : 2012년02월29일 10:24

- 설비투자 7개월만에 증가, 건설수주도 4개월
- 소매판매 11개월 최저, 승용차판매 급감, 백화점도 부진
- 재정부,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대, 국제유가 급등 우려, 향후 경기흐름 주시


[뉴스핌=이기석 기자] 1월중 광공업생산이 31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감소세로 전환했다.

또 생산자제품 출하가 27개월만에 줄어들었다. 

내수출하가 감소세로 전환한 가운데 수출출하 역시 2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생산자제품 재고는 20% 이상 증가하며 11개월째 증가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넉달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1월중 소비 역시 그다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11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 재정 위기나 가계부채 급증 등에 따라 소비 여력이 떨어짐에 따라 경기민감도가 큰 내구재, 특히 승용차 판매가 넉달째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기계류 출하가 늘어나면서 설비투자가 7개월만에 증가하고, 건설 쪽도 토목은 아니지만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주택 수주가 증가하고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여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의 전백근 과장은 “전체적으로 경기는 글로벌 위기 이후 반등하는 국면 속에 있다”면서도 “수출 부진 등으로 혼조세 속에서 등락하는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 1월 광공업생산 31개월만에 감소, 수출출하 27개월 최저 '충격'

29일 통계청(청장 우기종)은 <2012년 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통해 1월중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1.2% 감소 이후 31개월만에 처음이다. 또 2009년 5월 9.0% 감소 이래 가장 악화된 것이다.

또 1월중 전산업생산지수는 전년동월비 0.1% 증가에 그쳐 지난 2011년 2월 이래 11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비 기준으로 보면 1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3.3% 증가, 지난 2011년 9월 이후 넉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월비 1.1% 증가한 가운데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비 1.9% 증가하면서 2개월째 증가세를 이었다.

통계청의 전백근 산업동향과장은 “1월중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석유 정제 등이 증가했으나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비로는 31개월 최저를 기록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전월비로는 기계장비 자동차 등의 호조로 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월중 생산자제품 출하는 2.4% 감소, 지난 2009년 10월 0.6% 감소 이후 27개월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특히 내수 출하는 4.5% 감소해 다시 두달만에 감소폭이 커지면서 감소세로 전환했고, 수출 출하는 0.3% 증가하는 데 그쳐 2009년 10월 이래 27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비 기준으로는 생산자제품 출하는 3.4% 증가했으며, 내수용 출하는 4.4%, 수출용 출하는 2.3% 각각 증가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반도체 및 부품, 석유정제 등이 증가한 반면 영상음향통신, 기타운송장비등이 부진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렇지만 기계장비 자동차 등이 전월보다 개선되면서 전월비 기준으로는 늘어났다.

1월중 수출이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부진하고 선박 수출 감소에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무역수지가 24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선 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월중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년동월비 20.9%나 급증, 11개월째 증가했다. 전월비로는 2.7% 감소했다.

1월중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6%로 7개월만에 80%를 회복했으나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보면 8.8% 감소, 넉달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월비로는 4.7% 증가했다.

경기지수는 통계청의 새로운 개편에 따라 다소간 변화가 생겼다. 새 개편 결과 1월 동행지수는 142.1로 전월비 0.3% 상승했고, 선행지수는 138.7로 0.7% 상승했다.

그렇지만 현재 경기여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차 0.1p가 하락했으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0.3p 상승했다.

기획재정부의 김정관 경제분석과장은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이 전월비 기준으로 개선됐다"면서도 "그렇지만 설 이동효과 등이 있어 향후 경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 1월 설비투자 7개월만에 증가, 건축 중심 건설수주 40% 급증 '긍정'

1월중 설비투자가 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운송장비는 부진했지만 기계류쪽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 전환했다.

그렇지만 국내 기계수주는 여전히 민간 부문의 부진 탓에 감소세를 두달째 이었다.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 모두 주택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40% 이상 급증, 넉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계쳥의 <2012년 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중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비 7.8%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6월 3.5% 증가 이래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전월비로도 16.1% 늘었다.

통계청은 자동차가 부진했으나 일반 기계류와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투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월중 국내 기계류는 전년동월비 12.1% 증가한 반면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장비는 15.8%나 급감했다.

1월중 선박을 제외한 국내 기계수주는 전년동월비 2.6% 감소, 지난해 12월 9.6% 감소에 이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감소폭은 줄었다.

1월중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은 1.8% 증가했으나 민간에서 2.9% 감소했다. 민간 부분은 비제조업이 6.1% 감소했고 제조업은 0.7% 줄었다.

한편 건설투자가 넉달째 증가세를 보여 그 동안에 부진을 극복해 나갈지 주목된다.

1월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비 42.8% 증가,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공정별로는 건축 부문에서 73.7%나 급증하며 건설수주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토목은 0.6% 상승에 그쳤으나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1월중 공공부문에서 공동주택, 발전 및 항만 등의 발주가 증가했으며, 민간부문에서는 주택, 발전, 사무실 및 공장 창고 등의 발주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의 김정관 경제분석과장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투자확대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며 "전반적으로 투자확대가 이뤄졌다고 보기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 1월 소매판매 11개월 최저, 승용차판매 급감, 백화점도 부진

1월중 소매판매가 11개월 최저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소비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내구재 중에서 승용차 판매가 10% 이상 급감하면서 넉달째 감소세를 지속하며 소매판매 부진을 야기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판매가 다시 두달만에 감소세로 전환했고, 대형마트 판매도 11개월만에 다시 감소했다.

통계청의 <2012년 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중 소매판매액지수가 전년동월비 0.9%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 0.4% 감소 이래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1월중 소매판매는 차량 연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컴퓨터 통신기기 등 내구재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그렇지만 내구재 중에서 승용차 판매는 넉달째 급감세를 지속하고 있어 소비부진의 주요 요인이 됐다.

1월중 승용차 판매는 전년동월비 13.8% 급감, 지난해 10월 7.3% 감소로 전환한 이래 11월 10.6% 감소, 12월 4.7% 감소 등 감소행진을 지속하면서 감소폭도 더욱 커졌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판매가 전년동월비 3.7% 감소, 지난해 11월 0.6% 감소 이래 다시 두달만에 줄었다.

또 대형마트의 경우는 1.0% 감소, 지난해 2월 10.5% 급감 이래 다시 1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재정부의 김정관 경제분석과장은 "그리스 사태가 일부 진전되는 모습이지만 유로 일본 등 주요국 경기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여기에 이란 사태와 글로벌 유동성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향후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경제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내수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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