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11월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CNBC 방송은 시장예측 업체인 마켓인트레이드닷컴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확률은 60% 정도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월가가 기대하는 이상적인 캐릭터는 아니지만 그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누가 백악관의 주인이 될 것이냐는 전망과 함께 투자 전략에서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반영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9%가량 오르며 점차 강세장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화당의 강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경선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가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는 분석이다.
인트레이드의 조사에 따르면 롬니 후보가 공화당의 미시간 전당대회에서 승리할 확률은 약 55%로 전날 80%에 비해 큰 폭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또 다른 공화당 경선 후보인 릭 센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의 승리 확률은 45%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진 것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실업률 지표의 개선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버쳐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조 테라노바 시장전략가는 "롬니와 센토럼, 깅리치의 상대 후보 흠집 내기는 유권자들에 경제 정책에서 대안을 제시하려는 공화당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조업지표를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금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오바마의 정책이 기업들의 사업 여건에 타격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재선 성공이 시장에서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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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