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에스엠 피인수설에 이슈가 됐던 미디어플렉스가 또다시 주가에 날개를 달았다.
오리온그룹 계열사로 영화 투자 및 배급 업체인 쇼박스를 운영하는 미디어플렉스 주가는 지난 6일 에스엠으로의 피인수설을 부인하며 하한가로 떨어지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최근 본업인 영화사업의 기대감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미디어플렉스는 27일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대비 14.86% 치솟은 1585원을 기록했다. 2일 연속 오름세를 실현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M&A가 물거품 된 상황에 올해 막강한 라인업(영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일 개봉한 최민식·하정우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이 압도적인 점유율로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며 관객을 그야말로 쓸어모으고 있다.
여기에 올해 가장 주목할 영화로 꼽히는 최동훈 감독의 4번째 작품 '도둑들'이 고객을 마음을 훔칠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도둑들'은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기대작으로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오달수 등 내놓라 하는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김형준 감독의 에로틱 스릴러 '위험한 유혹', 한류스타 소지섭이 또 한번 액션연기에 도전하는 '회사원'도 기대작으로 관객 몰이를 준비하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디어플렉스 주가에 추가상승 여력이 높을 것"이라며 "이는 ▲1분기 실적개선 모멘텀이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연간 라인업도 전년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강력한 구조조정도 예상된다"며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관련 사업 분야와 부진한 해외사업은 정리하고 '콘텐츠' 위주로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6일 에스엠으로의 피인수설을 부인했다. 미디어플렉스는 에스엠으로의 피인수설 관련 조회공시에 대해 "피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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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