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따뜻한 경제, 좋은 기업] 재계, '자본의 책임'을 생각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기업 지속경영 확보노력도 제평가

[뉴스핌= 이강혁·정탁윤 기자]  지난해 말 시장경제의 심장부인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일어난 '월가 점령(Occupy Wall Street)' 시위는 '차가운' 시장경제에 대한 근본적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에선 자본주의와 시장경제 '이후'를 논하기도 한다. 1980년대 이후 세계 주류로 군림했던 효율과 경쟁중심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게 시대적 흐름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한 포럼에서 "위기 이후 자본주의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며 “오늘의 시대야말로 탐욕경영에서 윤리경영으로, 자본의 자유에서 자본의 책임으로, 부익부 빈익빈에서 상생번영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개념적으로만 보면 시장경제와 '따뜻함'은 양립하기가 쉽지 않다. 시장경제의 속성이 무한한 이윤추구와 경쟁이기 때문이다.

시장경제는 공정하고 투명한 일련의 규칙과 상호신뢰에 기반한 자유경쟁을 추구한다. 이러한  자본의 초기적 속성인 '증식'과 '정글식 결과중심주의'에 함몰하다 보면  한편에서는 시장에서 효율적 생산과 성과에 따른 분배가 이뤄진다고 하지만 이는 약육강식의  제도적 격차로 양 극을 이루기도 한다.   격차뿐 아니라 시장에서 소외된 '낙오자'도 발생한다.

삼성, SK,POSCO, 현대차, LG(상단 왼쪽에서 시계방향) 등 5대그룹 사옥. <사진= 김학선 기자>


'따뜻한' 시장경제란 바로 이 격차의 해소 또는 완화, 소외된 계층에 대한 배려가 핵심이다.  

노동의 결과가 자본가들에게만 집중되지 않게 하는 것, 노동을 통해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불합리한 요소때문에 경쟁에서 탈락했을 때 이유있는 재도전의 기회를 주자는 것이 근래 울림을  키우는 '따뜻한 시장경제론자'들의 주장이다.

때마침 공정거래위원회도 올해 업무 기본 방향을 따뜻한 시장경제 구현으로 정하고 대중소기업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문화 정착, 담함 등 불공정거래 근절 등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공정위 관계자는 "올해는 시장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보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고 공생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강조되는 분위기"라며 "서민과 중소기업 보호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의 일감몰아주기, 부의 편법상속, 골목상권 침해 문제, 대형소매점 중심의 유통구조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관심도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윤추구 활동 외에 법령과 윤리를 준수하고 기업의 이해 관계자들의 요구에 충실히 대응하는 것이다.


재계가 '따뜻한 경제, 좋은 기업'만들기에 어느때보다 적극적이다.  

정부나 시민단체의 압력이나 따가운 눈총으로 일부 '억지 춤추는 춘향격'도 없지는 않지만   상당수 그룹,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협력업체와의 관계 재설정에 '진정성'을 보이기위해 애쓰고  있다.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 및 재정적 지원,  고졸직 채용 확대,  환경사업에 대한 친 사회적 투자 및 기부등 그 범위도 다양하다.

재계 각 기업들이 각종 경영 변수와 사투를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수 있다.  대기업군이 건강하게 지속경영의 발판을 마련하지 않고는 상생경제의 토대를 형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최근 몇년 간 우리 기업들은 생존의 절박한 위기감 속에서 달려왔다. 차세대 신수종 사업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몸집을 줄이며 내실경영에도 큰 비중을 뒀다.

특히 올해 우리 기업들은 만만치 않은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 어려운 고비마다 슬기로운 해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우리 기업들이지만 향후 경영여건에 대한 위기감은 어쩔 수 없는 모양새다.

그래도 우리 기업들은 올해를 시작하면서 '위기 극복'을 강조하며 힘찬 비상의 날개를 펼쳤다. 현재의 경영여건을 위기만으로 단정짓기보다는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미래를 대비하자는 의미가 크다.

이런 맥락에서 일부 기업은 내실경영으로, 일부는 공격경영으로 최선의 대비책을 마련 중이다.

주요 대기업 대부분이 연구개발과 인재육성에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내논 것도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찾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어려울 때 일수록 미래의 근간을 튼튼하게 만들어 도약의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30대 기업의 한 관계자는 "우리 기업에게 올해는 국내외 경영여건이 어느 해보다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 "기초를 잘 다져가면서 불안 요소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연초가 지나면서 제조업 체감경기가 상승 반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의 회복세는 곧 산업계 전반적인 경기회복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자동차 생산라인<사진>도 큰 무리없이 원활하게 가동되고 스마트폰등 IT분야의 수출현상도 호조세다.

이 같은 현상은 그 속을 들여다보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더딜수는 있지만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읽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균형 성장에 대한 여러가지 해소 노력이 차츰 기업 환경의 질적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에서다.

제조업 경기 상승은 나아가 대기업이든, 중소기업든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이 차츰 정착되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따뜻한 시장경제'도 성장지상주의 경제모델보다는 공정경쟁과 분배라는 명분에 기초한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소비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시장경제는 결국 '좋은 기업'의 해법인 셈이다. 우리 대기업들도 '좋은 대기업'을 항상 꿈꾼다.  보다 성숙하고 윤리적인 자본가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중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