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외국인의 잇딴 선물 매도 공세에 코스피가 1990선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27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5.37포인트, 01.27% 내린 1994.15를 기록 중이다.
유가상승과 엔화 약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 출회,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장중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하락폭을 대거 확대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는 출발과 동시에 2000선 밑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기대 이상의 주택시장 개선 징후와 유가 상승세 속에서 보합권 혼조세를 기록, 전거래일보다 0.01%, 1.74포인트 내린 1만 2983.95에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장중 1만 3000선을 재돌파하는 등 고점 높이기 흐름이 지속지만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 및 주말을 앞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유지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선물 매도를 통해 그간 수익난 포지션에 대한 가격고정을 하는 동시에 베이시스 하락에 따라 차익거래 매도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이 더 하락하지 않는다면 외국인은 3월 만기 전후로 청산에 대한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기관은 9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하며 장초반부터 매도 행진을 보이고 있다. 현재 109억원 가량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장중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해 59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각각 991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다소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에서 7178계약의 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프로그램 차익매도를 자극하고 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26억원 가량 매도 우위에 차익거래에서 64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해 프로그램 매물은 총 675억원 가량이 매도 우위다.
전업종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화학과 증권의 하락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으로 화학주인 LG화학이 3%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82포인트, 0.33%하락한 542.27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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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