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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적' 글로벌시장.. 정책·위험·시장요인 이해해야

기사입력 : 2012년02월25일 10:20

최종수정 : 2012년02월27일 07:04

버냉키 '이례적으로 불확실한 세계경제'.. 근본 원인

[뉴스핌=김사헌 기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상품시장이 서로 다른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혼란스럽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세계경제의 '이례적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나아가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과 시장의 반응까지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란 지적이다.

현재 미국 다우지수가 1만 3000선 돌파시도를 나타내고 있는 와중에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2%를 밑돌고 있고 금 선물 시세가 1800달러 선으로 치닫고 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선을 넘어서고 있고, 유가 급등에도 중동 산유국들의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확대되고 있다.

새로운 부의 탄생("When Markets Collide: Investment Strategies for the Age of Global Economic Change")의 저자이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업체 미국 핌코(PIMCO)사의 최고 경영자인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24일자 기고문을 통해 "최근 시장참가자들이 시장의 불일치라고 부르거나 정책당국이 시장의 비이성적 양상이라고 부르는 지금 몇 가지 현상들은 투자자들이 잘 이해할 필요가 있는 몇 가지 변수들에 기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엘-에리안이 제시한 4가지 변수란 세계경제의 성장속도의 차별화, 강력한 정책요인의 충격, 유럽 위기와 지정학적 위험의 반영의 어려움, 시장의 단기이익주의 등이다.


◆ 시장의 비이성적 행태, 4가지 요소로 이해하라

먼저, 세계경제의 속도차이가 있다. 지금 신흥시장 경기가 둔화되고 유럽 경제는 침체로 빠져드는 반면, 미국 경제는 계속 회복되는 것이 고용과 주택시장, 신뢰지수 등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런 세계경제의 복잡한 그림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가 쉽지 않다. 혹자는 계속 미국이 세계경제의 기관차 역할로 복귀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외부의 역풍을 맞고 다시 성장모멘텀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둘째,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이례적인 완화정책의 충격도 고려해야 한다. 제로금리와 대차대조표 확대라는 극약처방은 과거 같으면 상상하기 힘든 수준이다. 미국 연준은 국내총생산의 20%, 유럽중앙은행(ECB)은 그 30%나 되는 정도로 덩치가 커졌고, 이에 따라 자산가격과 기초 펀더멘털 사이에 다양한 정책 요인이 숨어 있다. 또 유동성 여건이 완전히 변화되고 일부 금융시장의 작동 방식도 변경됐다. 나아가 실물경제가 대규모의 유동성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가 중대하다.

셋째, 지정학적 위험의 가격 반영이 어려운 점과 위험의 양봉분포(bimodal distribution)가 존재한다는 것도 문제다.

이란과 시리아의 복잡한 사태 전개에 대해 어느 정도의 위험 프리미엄을 할당해야 할지 투자자들은 판단하기가 어렵다. 이란과 시리아는 지역경제와의 네트워크효과도 있고 또 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세계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유럽의 경우 향후 전망이 두 갈래로 갈라지고 있어 정확한 가격 반영이 쉽지 않다. 그 결과 시장별로 서로 다른 접근 양상이 전개되면서 혼란스럽다.

마지막으로 단기이익을 앞세우는 시장의 특성도 변수다. 아직 다수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취하면서 하루 혹은 일주일 벌어먹기에 치중하고 있다. 이런 단기 이익을 우선하는 주의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모멘텀이 펀더멘털을 앞도하는 양상이다. 가치투자자들은 전반적인 증거들이 확실한 추세로 전환될 때까지 거래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해서 시장의 양 극단으로 갈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설명한 이 같은 여러 변수가 상호 작동하면서, 당분간 시장의 비합리적인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다.

엘-에리안은 "변수들의 단기 변화에 따라 전술적인 포지션 대응에 나설 수도 있고 좀 더 길게 보는 장기전략을 중시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변수의 종착점을 이해하고 잘 따라가는 투자자가 가장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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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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