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농협·신한은행 자본적정성 가장 양호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4년 만에 13%대로 하락했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바젤Ⅱ기준 BIS비율 및 Tier1비율은 각각 13.94%, 11.06%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대비 각각 0.61%p, 0.53%p 하락한 수치다.
BIS비율 하락은 은행 자본확충펀드 보유 신종자본증권의 중도상환, 후순위채 자본인정액 감소 등으로 자기자본 증가가 제한됐고, 대출금 증가, K-IFRS 도입에 따른 연결범위 확대, 환율상승에 따른 원화환산 익스포져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현재 모든 은행이 현행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BIS비율 10%, Tier1비율 7%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자료: 금융감독원> |
SC은행과 부산은행도 BIS비율이 15%를 넘었고, 우리·국민·하나·대구은행 등도 BIS비율 13%를 초과했다.
반면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전북은행과 수협은행은 BIS비율이 13%에 못미치고 Tier1비율도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자본규제에 대비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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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