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스트립 채권 시장이 10조원을 돌파함에 따라 장기금리의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스트립 채권 시장이 10조원 돌파함에 따라 20-10년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과거 경험 상 스트립 채권 비중이 높아지면 국고 20-10년 스프레드는 축소됐고 스트립 채권 비중이 낮아지면 스프레드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스트립의 관건인 이표 스트립 소화가 은행 등을 중심으로 무난히 이뤄지고 있어 국고 20-10년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다"며 "10-3년 스프레드의 축소 제한을 전제로 한다면 장기로부터 금리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트립 증가 원인으로는 장기 기관의 수요, 당국 감독의 강화, 유럽 재정 불안 등의 결과를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단순히 지표 20년인 국고 11-7호에 투자할 경우 이자 유입으로 듀레이션은 13.5년에 그치는데 반해 11-7호를 스트립하면 원금 스트립 듀레이션은 19.1년으로 대폭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보험사들에 대해 감독 상 기존의 경영 실태 평가보다 강화된 리스크 관리 평가(RAAS) 제도가 4월부터 새로이 시행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위험기준 자기자본비율RBC) 등 리스크를 점검하여 감독 및 규제에 활용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끊임없이 듀레이션을 제고해야 하는 글로벌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유로 재정 위기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라며 "유럽 국가들의 상환 불능 위험(insolvency risk)을 고려할 때 수익성과 듀레이션을 함께 제고 할 수 있는 국내 스트립 시장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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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