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기대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째 4%대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2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2월 기대인플레이션은 연평균 4.0%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연속 4%대에 머물렀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2.0~4.0%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42.1%로 지난 달에 비해 2.1%포인트 증가한 반면, 4.0%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은 53.9%로 2.2%포인트 감소했다.
한은 통계조사팀 장완섭 차장은 “지난 달에 소비자 물가가 3%대로 내려왔지만 한 달 물가가 내려왔다고 해서 심리지수가 떨어지기는 어렵다”며 “국제 유가 상승폭이 높은 가운데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물가 심리가 개선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 만에 기준치를 회복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중 10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장 차장은 “유로지역의 경제활동 부진과 국내 경기 둔화 우려로 소비자심리지수가 내려왔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심리가 회복된 것 같다”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