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결국 가계 부채 규모가 900조원을 돌파했다. 상대적으로 대출 금리가 높은 2금융권 대출 증가 규모가 1금융권을 추월, 부채의 질도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1년 4/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중 가계신용은 22조 3000억원(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하며 912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858조 1000억원, 판매신용은 54조 8000억원이다.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전분기의 증가분인 14조 3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은 확대됐다.
한은 금융통계팀 이재기 차장은 "4/4분기에는 이사철이 있고 연말이라 소비가 늘어나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다"고 말했다.
증가내역을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 2000억원 증가해 전분기의 증가액 5조 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상호저축은행 및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급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분은 7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의 5조 4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보험기관, 연금기금, 여신전문기관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5조원 증가해 전분기의 증가액인 2조 300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 차장은 "생명보험사 쪽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면서 보험기관의 가계대출이 2조 3000억원 증가함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판매신용은 3조 2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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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