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종철)는 세계적인 해운불황의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해운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산은캐피탈에 선박원리금 상환 연기 및 LTV(선박담보비율) 적용유예 등을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적인 불황으로 해운업계가 유동성 부족, 운임하락, 유가 상승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금융권의 협조 없이는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선박금융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국내 금융기관들은 선박금융 LTV 적용유예와 원리금 상환연기 등 해운업계 특히 중소 해운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산은캐피탈에서도 정책적으로 배려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협회는 산은캐피탈을 포함한 국내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제공한 선박금융(Syndicated Loan)과 관련, 타 금융기관들이 선사의 어려움을 고려해 일정기간 원금상환을 유예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산은캐피탈도 이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현재 국내 중소 해운기업이 산은캐피탈로부터 차입한 선박금융 잔액은 모두 2억8200만$(약 3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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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