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LG전자가 오는 3월 시각 장애인용 휴대폰 'LU2700S'를 출시한다.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피처폰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도 LG전자는 시각장애인용 휴대폰 개발을 완료해 2000대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21일 업계와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시각장애인용 휴대폰인 '책 읽어주는 휴대폰(LU2700S)'를 개발 완료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휴대폰은 LG전자의 히트 피처폰인 '아이스크림폰'과 동일해 보이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능들이 포함된 휴대폰으로 그 동안 시각장애인들이 오랜 바람인 DMB, MP3 기능도 추가됐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의 디지털 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의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화폰 '책 읽어주는 휴대폰'을 개발했다.
그 후, '책 읽어주는 휴대폰'은 거의 1년에 한번 꼴로, 그 기능을 업그레이드해왔고, 올해 다섯 번째 폰인 'LU2700S'를 선보인다.
이 제품 개발을 담당한 LG전자 최규호 선임은 "눈을 감고 음성만 들으면서 기존 휴대폰을 사용해 보기도 하고, 기존에 도출된 버그들을 살펴보기를 반복했다"며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고민했지만 제가 '비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나 중요한 사항을 개발 과정에서야 깨닫는 경우도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하상종합복지관은 2011년 사회복기공동모금회 LG전자지정기탁사업으로 전국의 시각장애인에세 보조기기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특히 이번 보급사업에서는 사전설명회를 통해 LG전자의 휴대폰 뿐만 아니라 센스리더, 센스뷰 라이트 등 시각장애인용 보조기기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폰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2월29일까지 하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도서관으로 우편이나 메일(hasang@onsori.or.kr)로 가능하다.
선정 기준은 시각장애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는 선정기준에 의한 배점을 통해 총점이 높은 순으로 선정한다.
하상 장애인 복지원 민혜경 부장은 "LG전자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휴대폰 개발 프로젝트 사업에 무한 감사 드린다"며 "이 일은 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로서 LG전자의 체계적인 지원으로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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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