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칩 탑재…‘최초’ 마케팅 선점
[뉴스핌=배군득 기자] LG전자가 오는 27일 스페인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쿼드코어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가 지난해 스페인 MWC에서 스마트폰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MWC에서 5인치 스마트폰, 윈도폰, 3D폰 등 주요 라인업 외에 쿼드코어폰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쿼드코어 스마트폰 공개에 대해 내부에서 장고를 거듭했지만 시장 리딩차원에서 MWC에 선보이기로 결정내렸다”며 “세계 첫 쿼드코어폰인 만큼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이같은 결정은 예년과 달리 올해 MWC가 특별한 이슈가 없는데다 경쟁사에서도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고 판단,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로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휴대폰 사업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이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경영진들의 강한 의지가 작용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LG전자에서 내놓을 쿼드코어폰은 엔비디아 ‘테그라3’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 4.7인치 액정화면, 9mm 두께가 유력하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1월 세계 최초 듀얼코어폰 ‘옵티머스 2X’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지만 경쟁사에 밀려 아쉬움을 샀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지난해 듀얼코어폰 판매량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이뤄졌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 스마트폰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쿼드코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쿼드코어(Quad core) = 중앙처리기억장치(CPU) 안에서 작업을 처리하는 프로세서 어플리케이션(AP)으로 듀얼코어는 코어가 2개인 반면 쿼드코어는 4개가 작동한다.
사람으로 볼 때 ‘두뇌’에 해당하며 기본적으로 1개의 코어가 상시 작동, 이후 처리량이 많아지면 1개씩 작동되는 형태다. 따라서 작업량이 많을때는 듀얼코어보다 쿼드코어가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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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