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기업은행이 변액보험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 실시 결과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15개 은행 중 판매실적 등을 감안해 선정한 10개 은행(210개 점포)을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중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기업은행은 10개 은행 중 유일하게 보통(60~79점) 등급을 받았다.
10개 은행에 대한 변액보험판매 미스터리쇼핑 평가점수는 85.3점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국민은행 등 9개 은행은 우수(80점 이상) 평가를 받았다.
변액보험은 보험금이 자산운용의 성과에 따라 변동되는 상품으로, 지난해 4~9월 기간 동안 변액보험 신규금액(1조4509억원) 중 방카슈랑스(3862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27% 수준이다.
이번 미스터리쇼핑은 금감원과 용역계약을 체결한 외부 전문조사기관의 조사원이 은행 창구를 방문해 가입하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평가항목은 계약자 정보·보험계약성향 파악(25점), 상품설명(70점), 안내자료의적정성(5점) 등 21개 항목이다.
항목별로는 19개 항목 중 청약서 자필서명 및 청약철회제도 설명 등 13개 항목은 우수하나, 운용자산 및 전략 설명, 계약자 정보 및 성향진단 설명 항목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형식적인 판매절차 준수 뿐 아니라 실질적인 완전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부문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판매관행을 한 단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건전한 변액보험 판매관행이 정착되도록 올해도 변액보험판매에 대해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미스터리쇼핑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실시대상 금융상품 확대, 실시 예고기간 확대 및 실시결과에 대한 검증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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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