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국개발금융, 재무는 탄탄한데 주가 부진

기사입력 : 2012년02월15일 14:3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모회사 화인파트너스와 한국개발금융 2008년 금융위기 버티는 체력

[뉴스핌=고종민 기자] 한국개발금융 주가가 연일 미미한 거래량 속에서 부진한 모습이다.

15일 주가는 거래량 기근 속에 1만7500원을 전후한 수준에서 횡보 중이다. 지난해 10월 2만원선이 깨진 후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한국개발금융은 2004년 화인파트너스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부동산PF·기업금융 중심의 주목받는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주목받았다. 다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오면서 수익기반 악화로 주가는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투자처 발굴이 진행되고 있지만 진행상황은 아직 초기 단계다.

◆화인파트너스 피인수 후 승승장구..작년 하반기 휘청

한국개발금융은 2007년 7월31일 9만1000원(2차례 무상증자 감안 시 4만1449원)까지도 올랐다. 당시는 잇따른 호재 속 급등이었다. 관리종목 지정 해제·무상증자·신용등급 상향·외국인 매수 보도 등이 겹치면서 주가가 고공 행진했다.

모회사(지분율 72.76%)인 화인파트너스와의 파트너십과 꾸준한 실적도 주가 상승 요인이었다. 한국개발금융과 화인파트너스는 부동산개발과 기업금융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효과적인 역할분담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2005년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을 반납한 화인파트너스는 기업인수와 부동산개발사업 지분투자를 통해 자본이득(Capital Gain)을 주로 추구하고 있다. 한국개발금융은 화인파트너스 사업 관련 또는 거래에 대한 대출로 이자마진을 추구하는 사업형태를 보이고 있다. 양사는 ▲재무적 통합 수준 ▲영업적 역할분담 구조 ▲지분구조 ▲경영진 구성 등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

한국개발금융은 2007년 446억원, 2008년 313억원, 2009년 505억원, 2010년 24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화인파트너스는 2007년 1097억원, 2008년 725억원, 2009년 929억원, 2010년 59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한국개발금융 주가는 2007년과 2010년 두차례 무상증자 권리락(권리락 후 정정 최고가 4만1449원)을 거치며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하향세는 작년 하반기부터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에는 구랍 28일 1만5500원(52주 신저가)을 바닥으로 12.90% 오늘 1만7500원(전일종가)로 올라섰지만 일별 거래량은 좀처럼 1만주를 넘지 못하고 있다. PF부실 부담과 신사업 발굴 난항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한국개발금융의 작년 1~3분기(4~12월) 누적 영업이익은 41억원에 그쳤다. 화인파트너스는 같은 기간 1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양사의 실적이 작년 하반기 들어 대폭 축소된 것.

양사의 실적 악화는 부동산PF 부실 탓이다. 한국개발금융의 대출 채권 중 부동산PF대출은 작년 6월 2669억원 수준에서 일부를 회수했으나 대부분의 대출이 아직 회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 걱정 이상무..먹거리 부재 숙제 풀어야

한국개발금융과 화인파트너스는 실적 면에서 위기 상황이지만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우량하다. 한국개발금융과 화인파트너스의 자기자본은 각각 5566억원, 7076억원으로 여신금융업계에서 손꼽히는 규모다. 양사는 각각 수천억원에 달하던 현금성 자산이 312억원, 385억원으로 줄었지만 대부분은 차입금 상환과 충당금 적립에 쓰였다. 특히 한국개발금융은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1270억원(2011년 12월말 기준)을 쌓았다.

여신금융 업계 관계자는 “양사는 튼튼한 재무상태로 PF부실에 대응하고 있다”며 “자체 현금과 회사채 발행으로 위험상황에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강점을 가진 부실채권(NPL)부분이 현대해상·LIG손해보험 등 이종 업계와 컨소시엄 투자로 활성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자금 조달도 한창이다. 화인파트너스는 지난 10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에 성공했으며 상당 금액이 NPL투자에 쓰인다. 이 회사채는 동양증권(400억원)·IBK투자증권(500억원)·하이투자증권(100억원)에서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남은 과제로 신규 사업 발굴을 꼽는다. 신규 사업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대안투자(유전개발 등)가 고려되고 있지만 투자는 초기 단계다. 화인파트너스가 투자처 발굴과 직접 투자를 주도한다. 한국개발금융은 펀드를 조성해 투자금을 넣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회사 관계자 “현재 신규 금융 투자는 투자 초기 단계”라며 “다만 최근 투자한 미국 유전이 현재 생산 중인 만큼 투자금은 지속적으로 회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펀딩 방식으로 다양한 투자 상품에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PF대출에 치우친 투자 비중이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지속적인 감소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