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1월중 취업자수가 5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국내 고용상황이 지난해 10월 이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정부가 밝혔다.
특히 1월에는 서비스업의 고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건설업에서 고용이 증가하고 청년실업률도 낮아졌다는 것이다.
유럽의 재정위기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기업들의 인력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민간을 중심으로 고용사정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15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2012년 1월 고용동향 분석" 자료를 통해 1월중 취업자가 53만 6000명이 증가했다며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고용률이 57.4%로 전년동월비 0.6%포인트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59.5%로 전년동월비 0.5%포인트 상승하는 등 고용지표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1월에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건설업의 고용도 1월중 전년동월비 8만 6000명이 증가했으며, 청년 고용률이 40.8%로 0.2%포인트 늘어나고 실업률은 8.0%로 0.5%포인트 줄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의 김범석 인력정책과장은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고용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서비스업과 더불어 건설업 취업자가 늘어나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월 중에도 전반적으로 취업자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업의 인력 부족 등으로 민간의 고용여건이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고용노동부의 이정한 노동시장정책과장은 "경기가 불확실하지만 민간 부문에서 기업들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2월에도 취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인력사정 전망BSI가 지난해 12월 94에서 올해 1월에는 92, 2월에는 93으로 기준치 100선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정한 과장은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작년 1월에는 33만명, 2월에는 47만명 가량이 증가했다"며 "올 2월에는 기저효과로 취업자수 증가폭이 1월보다는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이후 40만명 이상의 취업자 증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민간 고용 회복은 향후 소비 등 경기여건에도 다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1월 실업률이 3.5%로 방학이나 농한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상승했지만 전년동월 3.8%보다는 하락했다"며 "따뜻한 날씨로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회복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활동참가율이나 고용률이 개선되고 구직단념자가 줄어들고 있어 양적인 측면에서 고용회복이 뚜렷하다"며 "임금인상이나 비용상승 인플레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지난해 하반기 부진했던 민간소비가 다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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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