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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유럽에 숨죽이며 '혼조세' 마감

기사입력 : 2012년02월15일 06:28

최종수정 : 2012년02월15일 06:33

- EU 재무장관 회의, 전화회의로 대체...20일 개최
- 이란 "핵개발 성취 발표하겠다"... 긴장감 지속
- 美 경제지표 '기대치 하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유럽발 헤드라인의 희비에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7센트, 0.2% 내린 배럴당 100.7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101.84달러까지 올랐으며 이내 미끄러지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15센트 오르며 118.08달러선에 거래됐다.

이날 유럽에서 전해진 재료들은 대부분 시장을 압박하는 요소로 채워졌다.

먼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을 확정짓기 위해 1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는 전화회의로 대체될 예정이다.

유로그룹 장 클로드 융커 의장에 따르면 그리스 정치권으로부터 부족한 재정적자 감축안을 보완할 추가 조치 및 확약서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데다가 여타 기술적 작업도 아직 미완성된 상태임을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또 전날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한 여파도 이어졌다.

무디스는 이탈리아와 몰타,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그리고 스페인에 대한 신용등급을 1~2단계씩 강등했으며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에 대한 신용전망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마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오르면서 개선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망치인 0.7%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직전월 증가세는 0.1% 증가에서 보합세로 수정돼 연말 기간 소비규모가 예상보다 적었음을 방증했다.

또 동기간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해 12월 0.1%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석유 수입 물가가 1.2%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고 식음료 가격도 2.3% 급등했다.

한편 이란이 곧 '핵개발 성취'와 관련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긴장관계는 지속되는 양상이다.

이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전일 "15일 몇가지 완성된 핵 프로젝트들을 공개할 것"이라며 "이는 전세계에 이란인의 탁월한 능력과 지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독일은 2월 투자 신뢰도에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일한 호재로 작용했다.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의 도미닉 카일리셀라 애널리스트는 "항상 시장이 유럽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다시 한번 충격을 가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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