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14일 스페인, 이탈리아 및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영국과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디스의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이은 후속 조치이기 때문에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해 하반기만 해도 유럽발 이슈에 의해 충격을 받았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에 의해 자금이 공급된 이후로는 크레딧 이벤트에 의한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후속조치이므로 큰 영향 없을 것"이라며 "무디스가 원래 좀 늦다"고 설명했다.
염상훈 SK 연구원은 무디스가 이탈리아, 포르투칼, 스페인 등 6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 한국의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미 미국, 프랑스 등 큰 국가들은 신용등급 하락을 경험한 상태고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무디스가 부정적으로 제시했지만 이미 다른 쪽에서 AA+로 신용등급을 결정한 상태이므로 이번 강등은 전혀 새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국채를 들고 있던 투자자가 국채를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므로 "우리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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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