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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펀드, 'H주냐 본토냐' 그것이 문제로다

기사입력 : 2012년02월13일 15:1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 홍콩H주펀드는 '단기', 본토펀드는 '장기'

[뉴스핌=정지서 기자] 중국 증시가 새해들어 큰 폭으로 상승하자 중국펀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있다.

이와 맞물려 중국본토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할 것인가, 홍콩 H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할 것인가 논쟁도 일고있다. H주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투자 전망은 홍콩 H주펀드가 좋지만 장기적으로는 본토펀드가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중국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 상위권은 모두 홍콩 H주펀드로 채워졌다.

'ING차이나Bull 1.5배증권투자신탁'이 수익률 26.09%로 1위를 차지했고,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증권자투자신탁', 'JP모간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 'KB스타차이나H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등이 16%를 넘는 수익률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본토펀드인 '한국투자셀렉트중국A주증권자투자신탁'과 '동양차이나A주증권투자신탁', 'IBK중국대륙본토증권투자신탁', '신한BNPP차이나본토ETF증권자투자신탁' 등도  11% 넘는 수익률로 선전했다. 하지만 홍콩H주펀드 성과에 비해선 다소 뒤쳐졌다.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을 비교하더라도 홍콩H주펀드와 본토펀드는 각각 13.88%, 4.67%를 기록하며 세 배 가까이 차이났다.

이처럼 같은 중국펀드 내에서 수익률 차이가 나는 것은 홍콩 증시와 중국 증시의 업종 비중에서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홍콩H주의 경우 금융·에너지 업종이 70%를 차지하는 데 비해 중국 본토증시는 내수소비재를 중심으로 업종 배분이 골고루 되어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H주가 글로벌 유동성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더불어 자금 드나듦이 자유로온 홍콩 증시는 최근의 유동성 장세 속에서 중국증시에 비해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수월해 상승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올 한해 중국펀드가 유망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홍콩H주펀드가, 장기적으로는 본토펀드가 유리할 것이란 게 이들의 중론이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유럽 재정위기로 크게 하락했던 글로벌 금융주가 최근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면서 홍콩H주 증시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다만 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진입한다면 소비재 중심으로 업종 배분이 골고루 되어있는 본토 증시가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팀장 역시 "당분간 글로벌 증시의 유동성 장세가 이어진다면 홍콩H주펀드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지난 2008년 이후 밸류에이션이 낮아져 있는 중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더욱 강해 본토펀드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장기적 전망에 힘입어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올 상반기 중국 본토펀드 출시를 위해 투자한도 늘리기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중국 외환당국(SAFE)에 추가 투자 쿼터(할당량)를 신청하고 승인 대기 중이다. 지난해말 QFII자격 획득에 성공한 하아지산운용 역시 2억달러 규모의 쿼터를 신청하고 상반기 안에 공모형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사무소 소장은 "중국 경기둔화 폭이 우려보다 크지 않거나 정부의 정책대응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국이 외국인의 본토 투자에 세금을 물린다 하더라도 이에 적절한 대응책을 준비해 투자자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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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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