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뉴욕시장에서 금 선물이 그리스 정치권의 긴축안 합의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조치 연장에 대한 기대감에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해결 기대감에 유로가 달러에 강세를 보이며 초반 금 선물 가격을 지지했지만 후반 들어 기술적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 4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9.90달러, 0.6% 오른 온스당 1741.20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금 선물 4월물 가격은 그리스 정치권 소식과 유로의 강세에 힘입어 일시 1755.50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그리스 기대감에 유로/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금 시장을 지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시장 전략가는 "이날 시장은 달러에 의해 움직였다"며 "그리스 합의 소식에 유로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의 가치는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2개월 최고점인 1.3321달러까지 전진한 뒤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강도를 반영하는 달러지수 역시 78.61로 전날보다 0.11% 가량 하락하고 있다.
앞서 시장 전략가는 "금이 다시 달러지수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펀더멘털보다는 달러의 움직임이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이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에 주목했다.
이날 영란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로 500억 파운드의 자산 매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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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