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은행권 최초로 당기순이익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신한지주는 9일 2011년 4분기중 당기순이익 5067억원을 달성하며 지난 해 전체적으로 3조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를 통한 대손충당금의 감소와 현대건설 지분 처분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4분기만 놓고 볼때 순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28% 감소하였는데, 통상 4분기중에 발생하는 퇴직급여충당금 적립과 신한은행 희망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 때문이다.
이 기간에 은행 대출 자산이 2.0%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계속 유지함에 따라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증가가 소폭에 그쳤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의 4분기중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8.5%, 18.7% 증가하는 등 비은행부문의 이익기여는 지속됐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그룹의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는 한편, 안정적인 자산성장과 견고한 비은행부문 이익 기여가 계속되는 등 신한금융그룹의 신용위험관리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차별성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지난 해 경영실적을 구체적으로 보면 대손비용이 전년 대비 큰 폭인 30.9% 감소한 9257억원을 기록, 대손비용률도 73bp에서 47bp로 크게 낮아졌다. 부동산PF의 그룹 익스포져가 2008년 9조 7000조원에서 2011년에 4조 2000원으로 줄었다.
그룹의 NPL비율도 전년 1.46% 대비 21bp 감소한 1.25%로 개선됐고,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커버리지비율도 142%에서 166%로 크게 높아졌다.
주요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 보면, 신한은행의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22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3% 감소했으나 연간 순이익은 현대건설 등 대규모 지분매각이익 발생하여 전년 대비 26.8% 증가한 2조 118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 4분기 순이익은 23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5% 증가했고 연간으로는 87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견고한 비은행부문 이익 기여가 지속됐다.
신한생명은 연간 2369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하여 전년 대비 11.0% 증가했고 4분기중으로는 579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
끝으로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지분율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각각 1017억원, 511억원, 22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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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