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베이시스 0.9pt 이하 장중 차악 매도..컨버젼 -0.4pt 이상 종가 청산 매물 주의
[뉴스핌=고종민 기자] 여의도 투자심리가 옵션만기일 매물에 집중되고 있다.
9일 증시는 약보합으로 출발하고 장중에는 옵션만기일 물량의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다.
전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와 야간선물지수는 약보합 출발 환경을 유도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 금융 합의 관련 불확실성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연계 코스피200선물은 전날과 비슷한 264.10포인트로 거래를 끝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의원은 "야간선물 종가는 코스피지수로 환산하면 2003포인트 수준"이라며 "이날 증시는 약보합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의 이목은 프로그램차익거래 매수 잔고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 국내 증시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규모로 들어왔고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2조7227억원에 달하는 이유에서다.
대규모 물량 출회 신호는 아직 미미하다. 현재 청산 가능 물량은 전일 기준으로 외국인의 합성선물 매도 포지션을 감안해 약 2250억원이 출회될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의 포지션은 옵션 만기일에 변화할 수 있다. 현재 상황이 수익구간에 놓인 탓이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환차익은 3-3.5%, 베이시스 괴리차는 0.8pt수준"이라며 "특히 외국인은 높은 베이시스를 발판 삼아 청산을 시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은 ▲높은 시장 베이시스 ▲환차익 ▲낮은 조달금리로 현재 이익을 낸 상태"라며 "시장 베이시스 0.9pt이하에서는 장중 차익매도를, 컨버젼(합성선물 매도+지수선물 매수) -0.4pt 이상에서는 종가 청산 매물 출화 가능성을 염두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두가지 조건이 모두 발생된다면 매출 규모는 1조원 이상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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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