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 연비 16.7km/ℓ...하이브리드차 맞아?
[뉴스핌=김기락 기자] 포드코리아가 8일 퓨전 하이브리드를 출시했지만 성능과 연비가 국산차 보다 떨어져 판매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K5 하이브리드, 토요타 및 렉서스 등 하이브리드차와 비교하면 퓨전 하이브리드가 과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이날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퓨전 하이브리드는 배기량 2.5ℓ급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91마력을 낸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평가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공인 연비는 16.7km/ℓ이 그쳤다.
이는 동급의 2.5ℓ급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토요타 뉴캠리 하이브리드의 23.6km/ℓ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퓨전 하이브리드의 경쟁 차종은 토요타 뉴캠리 하이브리드”라며 “다만 퓨전 하이브리드의 한국 기준 연비는 이상하게 캠리 하이브리드 보다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퓨전 하이브리드는 국산 하이브리드차와 비교해도 연비가 낮다.
국내 판매 중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21km/ℓ로 퓨전 하이브리드가 국산차 보다 못한 수입차라는 지적이다.
업계 전문가는 “미국차는 기름을 많이 먹는다는 인식이 많은데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며 “퓨전 하이브리드 연비는 현대차 아반떼 17km/ℓ 수준이어서 하이브리드차가 진짜 맞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편,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2012년형 퓨전 하이브리드는 친환경과 연료효율성뿐 아니라 기존 가솔린 차량이 제공하던 주행감을 최대한 전달해 사용자가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포드의 대표적인 풀-하이브리드 세단”이라고 전했다.
퓨전 하이브리드 국내 판매 가격은 4760만원이다.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경제성이 높다는 상식을 뒤엎는 미국 포드의 세단이다. 이차 공인 연비는 16.7km/ℓ다. 토요타 뉴캠리(23.6km/ℓ) 대비 경제성이 떨어지면서도 판매 가격은 4760만원으로 470만원이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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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