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수리비 결과에 반박
-과잉 수리비 우려도...
[뉴스핌=김기락 기자] 포드코리아가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발표한 ‘저속충돌실험 후 수리비 결과’에 반박하고 나섰다.
포드는 “이번 시험은 시속 15km 저속 충돌 후 수리비를 산출했는데 토러스만이 유일하게 에어백이 터져 1599만원의 수리비가 합계된 것은 잘못”이라고 1일 밝혔다.
또 “토러스는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시속 19km 이상에서 에어백이 전개되도록 설계됐고 시속 14~18km 충돌 시에도 각도 및 정도에 따라 에어백이 전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다른 수입차와 마찬가지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았을 때 비용을 전제하면 1599만원에서 240만원이 감소한 135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는 같은날 국산차와 수입차의 저속 충돌 후 수리비 산출 시험을 한 결과 포드 토러스를 포함한 BMW 320d와 토요타 캠리 등의 수리비가 국산차 대비 평균 5.3배 비싸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국제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는 전·후면 시속 15km, 40% 오프셋 RCAR 저속충돌시험기준에 따라 유사 등급 국산차와 수입차 등 6개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시험을 실시하고 복원수리해 차량의 손상특성 및 수리비를 분석했다.
이 결과 전·후면 수입차의 평균수리비는 1456만원으로 유사 등급 국산 3차종의 평균수리비 275만원보다 5.3배 높았다. 또 전면수리비가 1021만원으로 국산 182만원 보다 5.6배, 후면은 435만원으로 국산차(93만원) 대비 4.7배 비쌌다.
이에 따라, 포드 측 주장대로라면 포드 수리비는 1350만원으로 이번 조사된 수입차 평균수리비인 1456만원 보다 낮은 것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일하게 에어백이 터진 토러스 차종에 대해 과잉 수리비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시속 15km 충돌 시 에어백이 터졌다는 것은 에어백이 터지지 않는 타 차종 대비 수리비 지출이 그만큼 높아지지 않겠냐”며, “에어백이 안 터진 차는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냐”고 포드 주장을 비판했다.
-포드 토러스 |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