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리스 채무 위기 해결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 자동차의 실적 전망 호재로 인한 주가 상승이 자동차주 전반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8일 아시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오전 10시 46분 현재 0.66%, 코스피지수는 0.72%, 호주 S&P/ASX 200지수는 0.18% 뛰고 있다.
대만과 홍콩증시도 각각 1.26%, 0.40% 전진하고 있다. 다만 중국 증시는 전날에 이어 완화 통화정책 기대감의 후퇴에 따라 소폭(0.04%) 하락 중이다.
중국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는 그리스 사태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가 장 초반 하락폭을 만회하고 반등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다우지수는 지난 2008년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11년래 최고치를 다시 썼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사의 벤 메이 전략가는 "구제금융과 관련한 합의가 아직 불분명하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현상안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도요타 자동차가 3% 상승 랠리를 펼치며 자동차주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날 도요타는 3분기 영업이익이 1497억 엔을 기록, 전년 동기 990억 7000만 엔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익은 809억 엔으로, 법인세 부담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도요타는 오는 3월 31일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000억 엔에서 2700억 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마쓰다 자동차가 3.7%, 혼다 자동차가 1.6%, 미쓰비시 자동차가 1.1% 전진하고 있다.
후지쓰는 파나소닉, 르네사스 전자와 시스템 칩 운영부문 합병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4.7% 급등 중이다. 이에 따라 파나소닉과 르네사스 전자의 주가도 각각 1.9%, 0.9% 뛰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함께 엘피다 메모리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D램 칩 생산공장을 타이완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엘피다는 7.3% 급등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주요 조선주들이 최근의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2.3%,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3.1%, 2.6% 뛰고 있다.
시드니에서는 BHP 빌리튼이 0.8%, 리오틴토가 0.7% 후퇴하고 있다.
알루미나는 알코아가 호주달러화 강세 등의 요인으로 호주 알루미늄 제련소 생산을 중단할지 모른다는 소식에 2.3% 내리고 있다.
맥쿼리 그룹은 전날의 하락세를 벗어나 3.6%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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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