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엘피다가 대만으로 일부 생산기지를 이동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용 절감과 엔고로 인한 경쟁력 약화를 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엘피다가 저가 반도체칩(DRAM) 생산기지를 대만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엘피다가 대만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통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엔화 강세가 수출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엘피다는 히로시마에 위치한 공장 매각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보도가 나간 뒤 엘피다 측은 히로시마 공장 매각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는 잘못된 보도라고 해명했다. 대만으로의 생산기지 이동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 같은 대만으로 공장 이동 소식이 전해지며 엘피다의 주가는 장 초반 7% 넘게 급등했다. 오전 10시 28분 현재 도쿄주식시장에서 엘피다 주가는 4.9% 가량 오른 358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 374엔까지 급등하며 공장 이전과 매각 기대감이 반영됐으나, 이후 엘피다 측의 일부 부인 공시로 인해 상승 폭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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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