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루머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1300원(4.27%) 내린 2만9150원에 거래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중 '한 증권사에서 iPad3 패널에 심각한 불량 발생으로 매도 의견을 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이로 인해 11시30분경 LG디스플레이 주가는 3만750원에서 2만9600으로 곤두박질쳤다. 이어 오후 1시20분경에 다시 2만8700원까지 재차 하락했다.
하지만 매도 의견을 냈다는 증권사도, iPad3 패널에 불량이 있는지도 모두 밝혀지지 않았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측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이라 하더라도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통상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양산 과정에서 심각한 불량이 발생하면 피해로 직결될 수 있으나 개발과정이므로 개선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iPad3는 아직 출시일정도 확정되지 않았고, 초기물량에 수율이 떨어지거나 불량이 발생한다면 개선하면 된다"며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나아지는 과정인데 개발중인 제품의 불량을 이유로 매도의견을 제시한다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월 iPad2 개발시에도 빛샘 불량으로 1개월 정도 물량이 늦춰진 적도 있다. 당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조정받았지만 곧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 메릴린치가 매도 1, 2위 창구에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45만여주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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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