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주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분석이 있어야 한다. 향후 시장이 우리투자증권의 채권(Fixed Income)팀을 벤치마킹 할 계기를 마련하겠다"
우리투자증권 신환종 FI분석팀 팀장은 신평사를 뛰어 넘는 분석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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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환종 FI분석팀 팀장 |
우리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리서치센터내 투자전팀을 따로 떼어 'FI분석팀'을 신설했다. 채권분석팀은 현재 9명이 소속돼 있다. 신 팀장을 포함해 크레디트 분석 6명과 금리 분석 3명 등 총 9명으로 FI분석팀을 꾸렸다.
크레딧 분석 파트는 최병두 애널리스트가 은행, 카드, 캐피탈 등 금융업종을, 이재일 애널리스트가 중화학공업을, 이대윤 애널리스트가 경공업을, 노재희 애널리스트가 건설, IT, 유통을, 오윤신 애널리스트는 공사채, 프라이싱을 맡는다. 금리 분석 파트는 최동철, 박종연, 허은한 애널리스트가 담당한다.
국내 증권사 중 최대 규모다. 삼성증권은 5명, 동양증권 4명, 대우증권과 한화증권 그리고 동부증권이 각각 3명의 크레딧 애널리스트를 두고 있을 정도.
하지만 신 팀장은 크렛딧은 한두명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현재의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현재 AA기업 250개를 커버하고 있지만 산업 섹터별로 세분화하려면 현재의 크레딧 애널리스트로 전체를 커버하기 힘들다고 판단됩니다. 향후 해외 시장과 소버린 분석도 커버할 것입니다." 올 상반기에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인적 충원도 가능하는 게 그의 얘기다.
신 팀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크레딧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주인공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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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가운데 신환종 팀장부터 시계방향. 최병두 애널리스트, 이재일 애널리스트, 최동철 애널리스트, 박종연 애널리스트, 이대윤 애널리스트, 허은한 애널리스트, 노재희 애널리스트, 오윤신 애널리스트. |
신 팀장은 "과거 크레딧 분석은 국내 시장에서는 회사채 분석 정도였다"며 "소버린 분석은 크레딧 분석이 할 수 있는 최전선이나 다름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2009년부터 브라질, 인도네이사, 유럽 등을 직접 탐방하며 분석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지속적으로 인력을 늘려서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분석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면서 "신용평가사들보다 질적으로 더 뛰어난 리포트를 내 시장의 이슈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실 증권사 리서치의 대부분이 주식이었다. 주식 시장 중심의 뷰가 워낙 강하다 보니 채권이나 크레딧 시장을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는데 이를 시정해 보겠다는 것이다.
"매크로-마이크로 기업 분석의 조화를 더할 것입니다. 예측에서는 매크로(거시적)와 마이크로(미시적) 상황을 모두 염두에 두고 분석해나갈겁니다."
그는 "채권분석이 국내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시장 전체의 파이가 넓어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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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