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부채조정 협상 타결 임박 기대감으로 유로 랠리
*엔화 달러에 3개월 최고가...日 시장개입 경계감 확산
*FED의 저금리정책 장기화 전망이 달러 압박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1일(뉴욕시간) 그리스 국채스왑협상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며 상승랠리를 펼쳤다.
일본 엔화도 사흘째 미국 달러에 3개월 최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엔화 강세 저지를 위한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됐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협상 마무리까지 공식적으로 한 발짝 남았다”고 말해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유로는 최근 며칠간 그리스 헤드라인과 그에 따른 낙관론의 부상과 퇴조에 영향을 받았다.
독일의 제조업경기가 지난 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세를 기록했고 독일과 포르투갈의 국채 입찰이 무난히 마무리됐다는 소식 또한 유로를 지지했다.
OANDA의 수석 통화 전략가 딘 포플웰은 "사람들은 그리스 국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믿고 있다"면서 "어쩌면 그 같은 기대감은 과욕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로이터 데이터상으로 1.3023달러까지 밀렸다가 반등,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0.54% 오른 1.315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유로/달러의 장중 고점은 1.3218달러. 이는 유로/달러가 최근 기록한 6주 최고가 1.323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0.49% 전진한 100.22엔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엔은 앞서 99.22엔까지 후퇴했었다.
트레이더들은 유로가 1.3125달러와 1.3150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손절매 매물벽을 돌파하면서 상승 흐름이 가팔라졌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유로가 추가 상승하려면 지난해 10월 고점과 1월 저점간 되돌림구간 38.2%에 해당되는 1.3235달러선에 걸쳐 있는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엔화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트레이더들은 일본의 시장개입을 경계하고 있다.
달러/엔은 이날 로이터데이터에서 76.00엔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축소, 이 시간 전일 종가 대비 0.04% 내린 76.18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엔화에 5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8.930으로 0.45% 내린 상태다.
달러는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가 2014년 말까지 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뒤 압박을 받고 있다.
이날 중국의 1월 PMI가 50.5로 두달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는 발표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호주달러는 일시 3개월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3일(금) 발표될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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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