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2조원으로 잠점 집계됐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1년 중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후)은 12조원으로 전년(9.3조원) 대비 2조7000억원, 2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대건설 주식매각 이익 등 특별이익이 발생하고, 지난해 2분기 이후 급증했던 대기업 구조조정 및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대손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중 영업 관련 이익규모는 전분기와 비슷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및 대손준비금 산출방법 변경에 따라 대손비용이 급증하면서 순이익이 전분기(2.3조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익 중에선 이자이익이 이자수익자산 증가 및 시장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조3000억원 증가한 39조3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전년(7.3조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15.0조원) 대비 3조2000억원 감소했고 4분기 중 대손비용은 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2.6조원)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하고, 대손준비금 산출방법을 변경해 대손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율(ROA), 자기자본순이익율(ROE)은 각각 0.68%, 8.55%로 전년 대비 다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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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