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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사장 꿈 이뤄준 '현대카드 드림실현 5호점'

기사입력 : 2012년01월31일 10:03

최종수정 : 2012년01월31일 10:03

 [뉴스핌=송의준 기자]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서부세탁소는 아직 미혼인 최용호(40)씨와 최두완(28)씨 형제가 어머니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형제 세탁소다.

4년 전 세탁소를 운영해야겠다고 결심한 최 사장은 많은 자금을 들여 세탁 시설을 새로 마련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전부터 20년 가까이 세탁소를 해왔던 자리였기 때문에 최신 시설과 젊은 열정으로 열심히 운영하면 성공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마음 같지 않았다. 새로 인수한 세탁소는 오픈 초기 이벤트 덕에 반짝 매출이 뛰었을 뿐, 이후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운영 노하우가 미흡했던 것도 문제였지만, 서부세탁소를 중심으로 반경 100미터 안에 이미 5개의 세탁소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영업환경은 매장운영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서부세탁소의 사업은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됐고, 이내 줄곧 세 사람의 인건비도 건지지 못할 만큼 적자에 시달렸다.

바로 이 때 현대차미소학습원으로부터 드림실현 후보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드림실현 TF팀은 현장실사를 통해 최 사장 형제의 상황과 자활에 대한 의지를 면밀히 살폈고, 이들의 사업 성공 의지와 가능성을 높이 산 현대차미소학습원과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서부세탁소를 드림실현 5호점으로 선정하게 됐다.

곧바로 서부세탁소의 드림실현 성공을 위해 현대차미소학습원, 현대카드·현대캐피탈 CSR실과 디자인팀 그리고 세탁의 달인으로 알려진 세탁 전문가 고철수 멘토가 함께 연구에 착수했다. 이들은 우선 서부세탁소 현장점검부터 다시 나섰다. 서부세탁소는 입구부터가 우선 어둡고 어수선해서 고객이 선뜻 들어서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외관이었다. 어수선했기 때문에 내가 맡긴 세탁이 제대로 깨끗이 될까 하는 전문성에 대한 의심도 들게 했다. 내부는 고객을 별도로 응대하는 공간이 없고 또 세탁업 경험이 없이 배치한 기계들 때문에 작업 동선이 비효율적이었다.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서부세탁소를 작은 동네 세탁소에서 ‘세탁 연구소’로서의 신뢰와 전문성의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가게로 탈바꿈 하는데 목표를 뒀다.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의 자활과 사업성공의 꿈 실현을 위해 현대차미소금융재단미소학습원과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시행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사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5호점 'Dr. 버블'의 형제 사장.

세탁업이나 음식업이나 업종을 막론하고 사업 성공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사업주의 ‘기술’이다. 인테리어가 세련된 가게라면 일단 손님들의 발길을 끄는데 성공할 수 있으나 세탁물에 만족하지 못하면 손님들은 다시 찾지 않는다. 현대차미소학습원과 최 사장 형제가 제일 처음 한 것은 세탁 전문가 멘토로부터의 기술교육전수였다. 4년간 세탁소를 운영해 왔기에 나름 프로라고 자부 했던 최 사장 형제도 다림질, 세탁물 분류 등 기초적인 것부터 다시 배웠다.

세탁 기술을 다시 배우며 세탁전문가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세탁소로 거듭나기 위해 인테리어와 브랜딩 리뉴얼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브랜딩의 가장 핵심인 상호는 ‘세탁 연구소’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Dr. 버블’로 변경하기로 했다.

서부세탁소는 Dr. 버블로 새롭게 태어나기위해 외관부터 변경했다. 문 앞에 아무렇게나 있었던 옷걸이는 치워지고 디자이너 부티크 숍처럼 쇼케이스가 설치돼 세탁물을 걸 수 있게 했다. 쇼케이스에는 세탁된 옷을 보관하는 용도 외에도 점포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디스플레이 용도로도 기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세탁 연구소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해 최 사장 형제가 하늘색 가운 형태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고객을 맞도록 해 업소의 신뢰성을 높였다.

타 세탁소에는 없는 마케팅 프로그램도 도입됐다. 바로 ‘오염 체크 스티커’와 ‘세탁물 오염 확인서’. 확인서를 세탁물에 같이 붙여줘서 고객이 지적한 부분이 잘 세탁 됐는지 결과를 알려줄 수 있게 한 것이다. 오염 체크 스티커 또한 세탁물의 오염된 부분을 더 신경 써서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오염 상태의 정도는 칼라로 구분했다. 세탁 비닐 커버도 다른 세탁소처럼 특징 없는 일반 비닐 커버가 아닌 세탁소 이름과 로고를 조합해서 제작해 Dr. 버블의 인지도와 전문성을 강조했다.

의지는 강했지만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몰랐던 최 사장 형제. 하지만 이제 현대차미소학습원과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드림실현 프로젝트를 통해 세탁인으로서의 전문성과 자부심을 함께 갖게 됐다. 이달 6일. 동네의 여러 세탁소 중 하나였던 서부세탁소는 이제 세탁 연구소 Dr. 버블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사업이 너무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드림실현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으면 이참에 사업을 접으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반드시 사업을 성공시킬 겁니다.” 

Dr. 버블 최용호 사장 형제의 성공에 대한 의지는 강추위를 녹일 만큼 뜨거웠다.

*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고기를 잡아주기 보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라’.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의 자활과 사업성공의 꿈을 실현시켜 드리기 위해 현대차미소금융재단미소학습원과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시행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미소금융대출자 가운데 자활의지가 남다른 자영업자를 선발해 점포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상권분석, 마케팅, 언론 홍보, 컨설팅, CS에 이르기까지 사업성공을 위한 입체적인 솔루션을 지원해주고 있다.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IDEA'의 서비스 디자인 부문 금상을 수상해, 디자인과 금융 및 체계적 마케팅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고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이와 같은 창의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한 공로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수여하는 '2011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한국의 사회공헌(CSR)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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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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