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재선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메르켈 총리가 사르코지 대통령의 재선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끌고 있는 독일의 기독민주당(CDU)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프랑스에 새로운 좌파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그간 사르코지 대통령과 함께 유로존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해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취해왔다.
일부에선 이 둘을 지칭해 '메르코지'(Merkozy)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기독민주당의 한 대변인은 "독일 보수당의 지도자인 메르켈 총리가 프랑스의 대선을 앞두고 사르코지 대통령과 함께 수차례 선거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이들의 공동 선거 캠페인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며, 메르켈 총리가 어떤 식으로 사르코지 대통령의 재선을 지원할 것인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편, 이러한 메르켈 총리의 행보에 대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다소 난처한 모습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아직 올해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것인지 여부를 밝힌 적이 없기 때문.
이 같은 메르켈 총리의 행보에 대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한 TV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그녀(메르켈 총리)가 프랑스에서 투표할 줄 몰랐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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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