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위해 대정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수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래소가 세계 거래소 산업의 격렬한 지각 변동에 대비하고,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족쇄를 풀어야한다"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자본시장 참여자들과 노동, 시민, 지역 등 제반단체와 연대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31일 박재완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들의 지정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후 지난 3년간 거래소는 기재부와 감사원의 지적 및 요구사항을 이행하는 데 조직 역량의 대부분을 할애해야했다"며 "이같은 부차적 업무에 집중하느라 증권선물시장 관리감독 등 본연의 역할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의 도쿄거래소와 오사카거래소가 통합해 내년 1월 상장할 예정이고, 중국 거래소가 급성장하고있는 데 반해 한국거래소는 군소 거래소로 추락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강만수 전 기재부 장관이 수장으로 있는 산은금융지주 등은 공공기관에서 제외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거래소는 정부 지분이 없고 민영화가 완료된지 20년이 넘었지만 구속력이 강한 준정부기관으로 계속 묶어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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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