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핫이슈] 美연준, 경기부양의지 강력, "시장도 놀랐다"

기사입력 : 2012년01월26일 07:22

최종수정 : 2012년01월26일 07:32

- 기준금리 인상 2014년 이후나 가능

- 연준 버냉키 의장, "경기개선 지속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 시장에서는 실제 금리인상은 2015년 이후 예상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초저금리 기조 유지 등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보이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증시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고 국채 수익률은 급락하는 등 반향폭이 컸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현재의 제로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미국 경기가 연말에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었지만 유로존 위기가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일자리 창출도 버거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날 연준이 보여준 경기에 대한 전망과 향후 스탠스가 강력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당초 예상을 넘어선다며 놀랍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벤 버냉키 "경제개선 시그널, 지속 장담할 수준 아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은 "지난해 4분기와 최근의 경제지표들을 통해 나타나는 미국의 경제 회복 체력이 지속되길 바란다"면서도 "아직 이전보다 강해졌고 이것이 지속될 것이라고 선언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금리인상 단행의 선행 조건으로 강한 경제회복의 뒷받침을 꼽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임을 명시했다.

버냉키 의장은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는 데에는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다양한 지역의 세부적인 판매 등이 혼합된 결과인 만큼 우리는 유럽 및 세계경제, 그리고 기타 요소들로부터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별 기준금리 전망에서도 과반수 이상이 2014년 이후 첫 금리인상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분위기가 우세함을 엿보게 했다.

공개된 전망치에 따르면 총 17명의 위원 중 5명이 2014년 중, 4명이 2015년, 2명이 2016년을 인상 시점으로 전망해 절반 이상인 11명이 2014년 이후를 예상했다.

또한 Fed는 이날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2.0%를 제시했다.


◆ 금리인상 2014년 이후나 가능, 실행은 2015년 이후?

이날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적어도' 2014년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금리의 실제 인상 시점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RT캐피탈의 이안 린젠 수석채권전략가는 "금리기조를 유지키로 한 것은 유럽의 상황을 포함해 전반적인 세계 경제 성장을 반영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그는 "2014년까지 금리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발언에 비춰봤을 때 2015년까지는 실제 인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역시 실제 금리 인상 시행은 2015년에서 2016년에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의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스탠스를 공격적으로 유지하는 데 대한 우려도 나왔다.

피터부크바의 밀러, 타박 전략가는 "연준은 개선된 경제지표들에 대해 인정하지 않은 채 성장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들의 결정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것이 증시에는 자금을 끌어오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실제 경기에는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다만 경기 하방에 대한 위험을 우려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국채 매입 등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진단이다.

한편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0~0.25%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