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5일(현지시간) 현 상황에서 미국 경제가 보다 강력한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할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성명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4분기와 최근 경제지표를 통해 목격한 미국 경제의 체력 회복이 2012년 내내 지속되기를 희망하지만 아직은 미국 경제가 이전보다 강해졌다고 선언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버냉키는 이어 경기회복세가 흔들리거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 가깝게 상승하지 않을 경우 추가 수용정책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자산 매입과 관련, 그는 이 문제는 아직도 논의중에 있으며 경제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냉키는 연준이 이날 성명에서 금리를 2014년말까지 동결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2015년 이전에는 연준이 보유한 자산을 매각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목표 설정에 대해 그는 2%라는 인플레이션 타겟은 장기적으로 연준의 사명에 가장 잘 부합된다고 지적하며 고용 최대화는 가격 안정과 동일한 중요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글로벌 성장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FOMC는 향후 몇 분기 동안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버냉키는 경제성장의 완만한 확장을 예상하는 것은 주택부문의 지속적 침체와 많은 가계 및 소규모 기업들의 신용이 계속 타이트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장기실업으로 일부 근로자들이 노동에 필요한 기술을 상실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자연적 실업률 또는 지속적 실업률이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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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